마음을 다스리는 글, 명심보감, 성심편 하1

2023. 2. 27. 07:39일상, 여행, 풍경/일상 -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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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성심편(省心篇)

보화보다는 충효를 중시하고, 불의하면서 부귀를 누리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며, 세상 일들이 예측할 수 없이 흥망성쇠가 순환하고 있으니 평소 자신을 절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한 경구가 실려 있습니다.

 

    

  眞宗皇帝 御製曰 知危識險 終無羅網之門 擧善薦賢 自有安身之路 施仁布德 乃世代之榮昌

 위태함을 알고 험한 것을 알면 마침내 그물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요. 선한 일을 받들고 착한 이를 추켜올리고 어진 사람을 천거하면 스스로 내 몸이 편안한 길이 되고, ()을 베풀고 덕()을 폄은 곧 대대(代代)로 번영을 가져올 것이다.

懷妬報冤 與子孫之爲患 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害衆成家 豈有長久富貴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에 보복함은 자손에게 근심을 끼쳐주는 것이요. 남을 해롭게 해서 자기를 이롭게 한다면 마침내 현달한 자손이 없고, 뭇 사람을 해롭게 해서 성가(成家)를 한다면 어찌 그 부귀가 길게 가겠는가.

改名異體 皆因巧語而生 禍起傷身 皆是不仁之召

 이름을 갈고 몸을 달리함은 모두 교묘한 말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재앙이 일어나고 몸이 상하게 됨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니라.

 명심보감 성심편 -진종황제 어제

 

神宗皇帝 御製曰 遠非道之財 戒過度之酒 居必擇隣 交必擇友

신종황제 어제왈 원비도지재 계과도지주 거필택린 교필택우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는 정상이 아닌 재물은 멀리하고 정도에 지나치는 술을 경계하며, 반드시 이웃을 가려 살고 벗을 가려 사귀며

嫉妬 勿起於心 讒言 勿宣於口 骨肉貧者 莫踈 他人富者 莫厚 克己 以勤儉爲先

질투 물기어심 참언 물선어구 골육빈자 막소 타인부자 막후 극기 이근검위선

 남을 시기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남을 헐뜯어 말하지 말며, 동기간의 가난한 자를 소홀히 하지 말고 부유한 자에게 아첨하지 말고 자기의 사욕을 극복하는 것은 부지런하고 아껴 쓰는 것이 첫째이고,

愛衆以謙和爲首 常思己往之非 每念未來之咎 若依朕之斯言 治國可而可久

애중이겸화위수 상사기왕지비 매념미래지구 약의짐지사언 치국가이가구

 사람을 사랑하되 겸손하고 화평함을 첫째로 삼을 것이며, 언제나 지나간 날의 잘못됨을 생각하고 또 앞날의 허물을 생각하라. 만약 나의 이 말에 의한다면 나라와 집안을 다스림이 가히 오래갈 것이니라.

명심보감 성심편 -신종황제 어제

高宗皇帝 御製曰 一星之火 能燒萬頃之薪 半句非言 誤損平生之德

고종황제 어제왈 일성지화 능소만경지신 반구비언 오손평생지덕

 한점의 불티도 능히 만경(萬頃)의 숲을 태우고, 짧은 반 마디 그릇된 말이 평생의 덕을 허물어뜨린다

身被一縷 常思織女之榮 日食三飱 每念農夫之苦 苟貪妬損 終無十載安康

신피일루 상사직여지영 일식삼손 매념농부지고 구탐투손 종무십재안강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입었어도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거든 농부의 힘든 것을 생각하라. 미워하고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積善存仁 必有榮華後裔 福緣善慶 多因積行而生 人聖超凡 盡是眞實而得

적선존인 필유영화후예 복연선경 다인적행이생 인성초범 진시진실이득

 ()을 쌓고 인()을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행복과 경사는 대부분의 선행(善行) 쌓는 데서 생겨나고, 범용(凡庸)을 초월해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다 진실 함으로서 얻어지는 것이니라.

명심보감 성심편 - 고종황제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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