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만날고개, 만날고개 전설, 모녀간의 상봉 전설

2023. 6. 26. 07:11일상, 여행, 풍경/여행 -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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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날고개는 이 고개에 전해 내려오는 모녀간의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이곳에서는 해마다(추석 다음날부터 3일간) 만날제(만날 : 전통 민속 예술과 놀이마당)가 열리고 있습니다. 만날고개에 얽힌 사연을 작은 동상으로 제작해 전시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만날고개 전설에 대해 소개합니다.

 

 출가 - 고려 말 마산포에는 병석에 있는 어머니와 3남매가 가난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의 병을 고치고 집안을 일으키고자 큰딸이 혼사를 허락하고 출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혼례 - 큰딸은 만날고개 넘어 감천골에 돈으로 진사 벼슬을 산 천석군 윤진사의 반신불수 외아들과 혼례를 올렸습니다.

 

 시집살이 - 큰딸은 아이를 낳지 못하고 돈으로 산 며느리라는 이유로 시집살이가 가혹 하였습니다.

 

 동행 - 반신불수 벙어리 남편은 아내의 딱한 사정을 측은히 여겨 시집살이 3년 만에 근행하여 만날고개까지 동행하고는 여기서 기다릴 테니 빨리 다녀오라고 하여친정에 가니 가세가 호전되어 기뻤습니다.

 

 이별 시집살이가 싫어 돌아가지 않으려 하자 친정어머니는 호통을 쳐서 돌려보내고, 고개에 도착하니 남편은 이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아내에게 집을 도망쳐 잘 살아 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죽어 있었습니다.


 그리움 - 스무 살의 나이로 청상과부가 된 며느리는 한 맺힌 삶을 살며 남편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을 달래며 성심으로 시부모를 모시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만남 - 어느 해 팔원 열이렛날 친정의 안부라도 전해 들을까 싶어 만날고개에 올랐다가 친정어머니도 딸이 그리워 이 고개를 찾아와 극적인 상봉을 하여 회포를 풀었다고 합니다.

 

 

소중한 만남으로 이루어진 가정,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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