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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Ginkgo, Maidenhair tree)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식재 가능하며, 은행(銀杏)은 종자는 은(銀)처럼 희고 열매는 살구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며, 공손수(公孫樹 : 할아버지가 심어서 손자 때 열매를 따 먹을 수 있어서), 압각수(鴨脚樹 : 잎이 오리 발가락을 닮았기 때문에), 행단(杏壇 :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서 글을 읽고 제자를 가르쳤다는 의미) 등으로 부릅니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는데 암꽃은 꽃자루 끝에 각각 2개씩 녹색의 밑씨가 달리고, 수꽃은 동물 꼬리처럼 아래로 늘어져 연한 황색으로 달리며, 은행나무 꽃말은 장수입니다.

 

 열매를 은행이라 하고 10월쯤에 황색으로 익는데, 겉껍질은 악취가 나고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키며, 씨는 겉이 흰색이라 백자(白子)라고 하고, 씨는 구워 먹거나 요리에 사용하며, 혈액순환 촉진,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고 골연화증을 예방, 혈관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억제, 혈관 벽에 엉겨 붙은 지방 찌꺼기를 제거,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가을에 샛노란 옷으로 갈아입는 단풍은 마음을 환하게 해주고, 바람에 떨어지는 단풍 비를 맞으면서 수북이 쌓여 마치 비단 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은 은행나무 길을 걸으면 낭만을 느끼게 합니다.